요한복음 21장 12절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 짧은 말씀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청 중 하나입니다. 밤새 수고하고 빈손으로 돌아온 제자들에게, 실망과 지침과 죄책감을 안고 해변에 도착한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책망도 하지 않으시고 심문도 하지 않으시고, 그냥 말씀하십니다. '와서 먹어라.'
데우테(δεῦτε)는 '오너라'는 뜻의 복수 명령형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군주가 신하를 부르는 차갑고 권위적인 명령이 아닙니다. 이것은 어머니가 밥상을 차려 놓고 밖에서 놀다 지친 아이를 부르는 것 같은 부름입니다. 그리고 조반 (아리스타오 ἀριστάω)는 하루의 첫 번째 식사, 즉 조반(早飯)을 먹는다는 뜻입니다. 부활의 아침이요, 새 생명이 시작되는 아침이요, 오늘이라는 하루가 처음 열리는 그 자리에서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와서 하루의 첫 식사를 먹어라.'
더욱 놀라운 것은 제자들의 반응입니다.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이 앎(야다, יָדַע)은 히브리어에서 가장 깊은 인식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경험으로 아는 것입니다. 창세기에서 아담이 하와를 '알았다'고 할 때 사용된 그 동사입니다. 말이 필요 없는 앎, 설명이 불필요한 앎, 그냥 알아버리는 앎. 죽음을 통과한 자는 설명 없이 압니다. 그 앎이 침묵을 만들었고, 그 침묵이 예배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당신이 누구냐고 묻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알았습니다. 이것이 부활을 체험한 사람의 특징입니다. 더 많은 공부한 것이 아닙니다.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한 것이 아닙니다.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통과했을 때 내 안에 생겨나는 그 앎, 언어를 초월하는 그 앎 그것이 진짜 앎입니다.
오늘 새벽 예배는 조반입니다. 하루의 첫 식사입니다. 주일 예배는 한 주의 첫 식사입니다. 주님은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와서 먹어라.' 질문할 필요 없습니다. 설명을 들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오시면 됩니다. 지치고 빈손이어도, 실망했어도, 부끄러워도 와서 앉으십시오. 예수님께서 준비하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조반 앞에 앉을 때, 우리는 말 없이 알게 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조반이 예배가 되는 그 자리에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멘.